이마트·SSG닷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돌입 "비대면 강화"

이마트와 SSG닷컴은 24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가격 안정화에 중점…휴대폰 번호로 '선물하기' 서비스도

[더팩트|이민주 기자] 이마트와 SSG닷컴이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품목과 물량을 대폭 늘렸다.

23일 이마트와 SSG닷컴은 내일(24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전예약한 상품은 1월 25일부터 2월 9일 사이에 고객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배송된다.

양사는 간편하고 안전한 선물세트 구매와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비대면 명절'에 미리 선물을 구매해서 보내는 트렌드를 반영해 사전예약 상품과 프로모션을 대폭 강화했다.

먼저 이마트는 언택트 서비스를 강화했다. 지난해 설 명절에 20개 점포에서 진행했던 '전화 주문 서비스'를 올해 이마트 전 점포로 확대한다.

전화 주문 서비스는 고객이 카탈로그를 활용해 집에서 편하게 상품을 확인하고 주문하면, 점포 담당자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 상담 및 결제를 진행하는 서비스다. 올해도 구매 수량에 제한 없이 집이나 회사에서 선물세트를 주문·결제 할 수 있다.

이마트 앱 '선물세트 구매 간편 서비스'로도 견적 확인이 가능하다. 선물 세트를 고르고 수량을 입력하면 할인금액, 최종 구매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바코드를 발급받아 이마트 매장에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결제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올해 추석에 처음 도입한 '이마트 홈페이지 택배 발송 주소 일괄 등록 서비스'도 이어간다. 매장에서 세트 택배 발송 주소를 일일이 수기로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더욱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상품 구성도 다양화했다.

육류는 고객의 수요가 높은 15만 원 이하의 저가 세트와 30만 원 이상 초고가 세트 비중을 확대하고, 수산물 인기 품목은 사전예약 시점부터 30% 할인에 들어간다.

지난 추석 처음 출시한 '위생세트'는 추석 판매량 1만 개의 3배 물량을 준비해 코로나19로 달라진 명절 선물 트렌드도 세심하게 반영했다.

얼리버드 프로모션 혜택도 강화했다.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간에 따라 구매 금액대별로 신세계 상품권 최대 150만 원을 증정한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명절 상품 구매 시 기간에 따라 신세계 상품권 최대 150만 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이마트 제공

SSG닷컴도 이마트와 동일 조건으로 이마트몰 명절 상품 구매 시 기간에 따라 구매 금액대별 최대 150만 원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회원정보에 기재된 휴대폰 번호로 매장에서 교환 가능한 '교환권' 형태로 발송된다.

이 밖에도 이마트에서 행사카드로 5만 원 이상 구매 시 무이자 혜택 및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SSG닷컴도 2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이마트가 준비한 선물세트를 포함해 SSG닷컴이 엄선한 1만7000종 상품을 한눈에 살펴보고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SG닷컴은 대량구매 시 덤 증정 행사, 행사카드 구매 시 최대 40% 할인 등 이마트 매장과 동일한 혜택으로 점포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또 이마트와의 협업을 통해 인기 상품 온라인 물량을 확보하고 한정 상품 온·오프라인 동시 판매에 나선다.

SSG닷컴은 고객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이마트 점포 상품과 더불어 SSG닷컴 단독 기획세트 '정담'과 온라인 판매 전용 세트 등을 준비했다.

신선식품은 갈비, 등심, 불고기, 국거리 등 활용도 높은 10~20만 원대 상품과 횡성한우, 제주한우 등 30만 원대 이상 프리미엄 상품을 준비했다. 이외에도 선물용으로 적합한 굴비, 갈치, 옥돔, 전복 등도 판매한다.

24일부터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선물세트 온라인 판매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SSG닷컴은 비대면 명절을 고려해 상대방의 주소지를 몰라도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전예약으로 판매하는 1만7000종 대부분을 선물하기 서비스로 보낼 수 있다. 한꺼번에 결제 후 여러 곳의 주소지로 배송할 수 있는 '다중배송 서비스'도 제공해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선물 세트를 주고받는 명절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양질의 설 선물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을 준비해 이마트와 SSG닷컴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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