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변종코로나 확산에 혼조…다우 0.67%↓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AP.뉴시스

S&P500지수 3거래일 연속 하락…나스닥 나홀로 상승 사상 최고

[더팩트|한예주 기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공포와 백신 및 추가 부양안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이 공존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00.94포인트(0.67%) 내린 3만15.51를 기록했다. 전일 0.1% 수준으로 미미하게 올랐던 다우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7.66포인트(0.21%) 하락한 3687.26를 나타냈다. S&P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은 65.40포인트(0.51%) 상승한 1만2807.92로 체결됐다. 바이러스 공포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만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애플이 3% 급등하며 나스닥을 끌어 올리고 다우의 낙폭을 줄였다. 전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테슬라는 1.5% 내리며 S&P500 종목으로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S&P500지수에 완전히 편입된 지난 18일 장막판 매수에 6% 급등했지만, 편입 이후 첫 거래일인 21일 주가가 6.5% 급락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 부양책 도입 효과, 주요 경제 지표 등에 반응했다. 영국에서 코로나19의 변종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또다시 팬데믹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유럽 다수의 국가가 영국으로부터의 여행객 입국을 제한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서고 있다.

미국 의회가 약 9000억 달러 규모 신규 부양책을 전일 통과시킨 점은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 행정부는 시민들에 대한 현금 지급 등의 부양책을 실행할 방침이다.

종목별로는 전기차 관련주들의 희미가 엇갈렸다. 테슬라 주가가 약 1.5% 내리며 S&P500 지수 편입 이후 이틀 연속 하락했다. 반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란 소식에 애플의 주가는 뛰었다. 2.9%가량 오르면서 나스닥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7% 하락한 24.23을 기록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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