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ESG 평가 '사회' 항목 전계열사 A+ 등급…상생 노력 인정받아
[더팩트│최수진 기자] 효성이 협력사의 기술·판로개척·재무·시스템 등 전반적인 분야를 지원하며 상생경영의 폭을 넓히고 있다. 협력사와 함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21일 효성은 이러한 상생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발표한 2020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의 기업 상생을 평가하는 사회 세부항목에서 전 계열사 모두 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현준 회장은 평소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효성은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협력업체 교육 및 컨설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 동행 사업에도 참여했다. 에너지 동행 사업은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중소기업의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온실가스 동반감축을 위한 '에너지 절감 컨설팅' 활동이다. 대기업 전·현직 전문가 중심의 에너지경영혁신 자문단을 구성, 중소기업의 에너지 현황 진단과 감축기술 이전을 지원한다.
효성중공업㈜만 참여해오던 사업을 작년부터 ㈜효성,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까지 확대했다. 효성은 올해 에너지 동행사업에 참여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컨설팅 결과에 따라 공장 내 LED 전등 교체 등 에너지 절감 시설 투자를 지원했다.
협력업체의 CEO, 품질∙생산 책임자를 대상으로 공정, 안전, 생산, 경영, 품질 교육을 실시하고 작업구역∙적치대 구획 등 공장의 기본적인 환경 구축부터 자재 및 설비 관리, 원가절감, 품질 개선도 돕고 있다.
지난 5년간 총 51개 업체가 컨설팅과 함께 조명개선, 집진시설 설치 등 시설 개선 및 CAD/ERP 활용 교육 등 지원을 받았다.
효성중공업의 건설PG의 경우 공사현장의 협력사 근로자가 공사 중 휴게시간에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냉난방 시설 및 냉장고, 제빙기 등이 포함된 휴게용 컨테이너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현장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 및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분진이 많은 작업장에 맞춤형 집진시설을 지원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실시하지는 못했으나 매년 우수협력업체를 선정해 해외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19년 협력업체 15곳을 선정해 일본 기업 연수를 지원한 바 있다. 글로벌 기업의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생산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경영혁신 성공사례를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