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코로나19'에도 성과급 두둑…연봉의 46% 수준

삼성전자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내년 초 지급하는 사업부별 OPI(초과이익성과급·옛 PS)를 발표했다. /더팩트 DB

사업부별 성과급, 무선사업 41~47%·생활가전 28~34% 등으로 예상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부 직원들에게 전년 대비 상향된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전체 사업부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사업부별 OPI(초과이익성과급·옛 PS) 비율을 공지했다. OPI는 사업부 1년 실적을 바탕으로 초과 이익 20% 한도 내에서 지급한다. 개인별로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다.

반도체사업부문의 OPI는 연봉의 44~46%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전년 대비 약 15%포인트 상향된 수준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반도체 부문의 OPI를 29%로 책정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50%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외에도 사업부별 OPI는 △무선사업부문 41~47% △생활가전부문 28~34%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문 37~43% △네트워크사업부문 24% △전사 조직 37~46% △디스플레이부문 8~12% 등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내달 말 사업부별로 OPI를 지급할 예정이다. OPI는 통상 연 1회 지급되며, 시기는 매년 1월 말이다. 연 2회 지급하는 목표 인센티브 제도인 '목표달성장려금(TAI, 옛 PI)'과는 별개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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