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연말 노트북 대전…삼성·LG 신제품 출시 준비 완료

삼성전자가 갤럭시 북 플렉스2(사진), 갤럭시 북 플렉스2 5G, 갤럭시 북 이온2로 구성된 갤럭시 북 3종과 노트북 플러스2를 출시한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북' 신제품 3종 사전 판매 실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노트북 시장 성수기인 연말연시를 맞아 신제품 출시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갖춘 노트 PC 신제품 '갤럭시 북' 3종과 '노트북 플러스2'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제품은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삼성전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 판매되며, 정식 출시는 다음 달 1일이다. 다양한 IT·모바일 기기를 구매하면 사은품과 제휴 콘텐츠 혜택 등을 제공하는 '2021 갤럭시 아카데미'도 다음 달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하며 연말연시 제품 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갤럭시 북' 3종은 '갤럭시 북 플렉스2', '갤럭시 북 플렉스2 5G', '갤럭시 북 이온2'로 구성됐다. 세련된 디자인에 최신 인텔 11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해 더욱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갤럭시 북 플렉스2'와 '갤럭시 북 이온2'는 기존 노트 PC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고급스러운 미스틱 색상으로 마감해 언제 어디서나 돋보이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갤럭시 북' 신제품 3종의 13.3형 전 모델과 '갤럭시 북 이온2' 15.6형 모델은 인텔의 고성능, 고효율 모바일 PC 인증 제도인 '인텔 Evo 플랫폼' 인증을 받아 강력한 성능은 물론, 최고의 속도와 휴대성까지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 3종의 사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도 탑재했다. △클릭 한 번으로 사용자의 얼굴을 넣은 강의 영상이나 유튜브 영상 제작이 가능한 스크린 레코더 △쉽고 간편하게 동영상 편집이 가능한 스튜디오 플러스 △갤럭시 버즈를 스마트폰과 노트 PC에서 번갈아 가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버즈 페어링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필기한 노트까지 확인 가능한 삼성 노트 등을 기본 제공한다.

'갤럭시 북 플렉스 2'는 15.6형과 13.3형 디스플레이 두 가지 모델에 미스틱 블랙, 미스틱 브론즈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184만5000원부터 283만 원까지다. '갤럭시 북 플렉스2 5G'는 13.3형 디스플레이에 로얄 실버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72만5000원이다. 15.6형과 13.3형을 갖춘 '갤럭시 북 이온2' 가격은 세부 사양에 따라 138만 원부터 244만5000원까지다.

LG전자 모델들이 신제품 LG 그램 16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직선을 강조한 심플한 디자인에 래티스 키보드를 적용한 '노트북 플러스2'도 출시한다. 업그레이드 도어를 통해 메모리와 HDD를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고성능 작업이 필요할 때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650 TI 또는 MX450 그래픽 사양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노트북 플러스2'는 15.6형 디스플레이 모델로 출시되며, 색상은 미스틱 그레이, 퓨어 화이트 등 두 가지다. 엔비디아 지포스 GTX 1650Ti 그래픽 탑재 모델은 블레이드 블랙 색상까지 총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75만5000원부터 194만 원까지다.

삼성전자와 노트북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LG전자도 조만간 신제품을 출시한다. 전략에는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가 뛰어난 성능 및 다른 기기와의 연결성을 강조했다면, LG전자는 가벼운 무게에 역점을 뒀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6일 기존 14·15.6·17형 크기에 이어 16형 모델인 'LG 그램 16'을 새롭게 공개하는 온라인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LG 그램 16'은 무게가 1190g에 불과해 세계 기네스 협회로부터 '세계 최경량 16형 노트북'으로 인증받은 제품으로, 가벼운 무게에도 80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 미니멀한 디자인이 장점으로 꼽힌다.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를 탑재해 기존 제품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가 약 20% 빨라졌다는 점도 LG전자가 앞세우는 강점이다. 'LG 그램 16'은 미국 국방부 신뢰성 테스트의 일곱 개 항목인 충격, 먼지, 고온, 저온, 진동, 염무, 저압 등을 통과했다.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쿼츠 실버, 옵시디안 블랙 등 총 세 가지다. 출하가는 209만 원(16Z90P-GA50K 기준)이며 모델별로 상이하다. 다음 달 3일까지 사전 판매가 이뤄지며, LG전자는 판매 확대를 위해 '그램 박스' 패키지를 제공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제품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노트북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전통적인 '연말 대목'인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및 온라인 수업 확대 등으로 노트북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각자 다른 강점을 앞세우고 있는 만큼, 노트북 수요를 잡기 위한 업체 간 마케팅 경쟁이 더욱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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