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식 사업 매각 마무리…8000억 원 확보

대한항공이 기내식 사업 매각을 완료하며 8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더팩트 DB

한앤컴퍼니, 최대주주로 씨앤디서비스 경영…자산 매각 박차

[더팩트|한예주 기자] 대한항공이 기내식·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17일 대한항공은 공시를 통해 신설법인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주식회사' 주식 20%를 963억 원에 취득하며 매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씨앤디서비스는 한앤컴퍼니가 기내식 사업을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한앤컴퍼니에 기내식 사업을 양도하면서, 신설되는 법인의 일부 주식을 취득하면 매각이 완료되도록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대한항공의 지분 취득으로 씨앤디서비스의 지분율은 한앤컴퍼니 80%, 대한항공 20%가 됐다. 앞으로 한앤컴퍼니가 최대주주로 씨앤디서비스 경영을 하고, 대한항공은 씨앤디서비스와 기내식·기내면세점 판매 사업 계약을 체결한다.

매각대금은 9906억 원이지만, 대한항공이 씨앤디서비스 지분 취득 대금 등을 지불하면서 실제 확보한 현금은 8000억 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하며 현금을 확보 중이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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