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임영웅·지코·손흥민 뜨거웠다" SKT, 2020 누구 랭킹 발표

SK텔레콤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말한 키워드를 활용해 2020 누구 랭킹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AI 서비스 사용한 고객 키워드 뽑아 누구 랭킹 발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텔레콤(SKT)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말한 키워드를 뽑아 △많이 쓴 서비스 △감성대화 △음악 △뉴스 △정보검색 △레시피 등 여섯 가지 메인 서비스 분야의 랭킹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누구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쓴 서비스는 길안내(T맵x누구)가 차지했다. 2위는 채널·프로그램을 찾아주는 Btv가, 3위부터 5위까지는 음악듣기, 전화, 날씨 등이 각각 순위에 올랐다.

누구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가수는 미국 빌보드 차트를 접수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었다. 그리고 미스터트롯의 임영웅·영탁과 추석 온택트 콘서트로 화제가 된 나훈아 등이 순위에 들며 트로트 열풍을 증명했다.

올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들은 곡은 SNS상에서 아무노래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던 지코의 '아무노래'가 차지했다.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OST인 '바나나차차', '뽀로로'가 각각 2위와 3위에 들며 뽀통령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SKT는 이용자들이 누구에게 가장 많이 한 감성대화가 "고마워"라며, 이용자들이 누구의 서비스를 이용한 후 인사를 건네거나 고마움을 표시하는 등 AI 서비스를 하나의 감성적인 대화상대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10~20대는 "월요일이 싫어", "또 혼밥했어", "슬퍼" 등 일상의 이야기를 건네며 위로받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였고, 40~60대는 누구에게 끝말잇기·퀴즈 등 간단한 게임을 요청하는 등 재미 요소를 찾는 사용 형태를 보였다.

올해 가장 많은 이용자가 검색한 뉴스는 코로나였다. /SK텔레콤 제공

가장 많은 이용자가 검색한 뉴스는 역시 '코로나19'였다. 올가을 태풍 바비·마이삭의 영향으로 '태풍' 뉴스도 높은 검색량을 보였다.

뉴스 검색 3위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포츠 스타 '손흥민'이었으며, '류현진·김광현' 등도 많은 검색량을 보였다. 또 올해 이슈가 됐던 부동산 관련 뉴스와 미국 대선 관련 뉴스도 이용자들이 많이 찾은 뉴스로 순위에 올랐다.

복잡한 질문에 대해 답변을 제공하는 누구의 정보검색 서비스에서는 영화·연예·스포츠·문화재·국가 등 다양한 분야의 질문들이 순위권에 있었다.

영화 카테고리에서는 '역대 조커 배우 알려줘', 연예 카테고리에서는 '아이유와 같은 해에 데뷔한 가수는 누구야?', 스포츠 카테고리에서는 '손흥민은 몇 살이야?' 등의 질문이 가장 많이 검색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며, 이용자들의 누구 레시피 관련 음성명령도 많았다.

올해 누구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레시피는 '떡볶이'다. '김치찌개·된장찌개·김치볶음밥·닭볶음탕' 등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요리들이 뒤를 이었다.

누구의 메뉴 추천 서비스에서는 '달콤한 메뉴', '다이어트 메뉴', '매콤한 메뉴' 등이 많이 검색됐다.

이현아 SKT AI 서비스단장은 "AI가 이용자들의 생활 속에서 어떤 역할과 의미를 갖는지 파악하기 위해 '2020 누구 랭킹'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서 AI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생활의 편의 및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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