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S' 콘퍼런스 초청장 발송…주제 '소중한 일상은 계속됩니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1'에 출사표를 내며 혁신 제품·서비스 공개를 예고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변화되는 고객들의 일상을 중심으로 무대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LG전자는 17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CES 2021' LG 프레스 콘퍼런스를 알리는 초청장을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사상 처음 온라인 방식을 선택한 'CES 2021'은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12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LG 콘퍼런스는 개막 첫날 CES 홈페이지, LG전자 온라인 전시 사이트, LG전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LG 콘퍼런스 주제는 '소중한 일상은 계속됩니다.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Life is ON - Make yourself @ Home)'이다. LG전자는 고객의 소중한 일상을 더욱 안심하고 편리하며 재미있게 누리게 해주는 다양한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동시에 뉴노멀 시대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콘퍼런스 이후 미래 기술 대담도 진행한다.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개방형 혁신을 설명하고, 급변하는 시대에 고객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더 나은 삶을 누리는 미래 비전을 소개한다.
LG전자는 고객이 기존 오프라인 전시와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별도 LG전자 사이트에 인터넷 방송, 3D 가상 전시관 등 다양한 전시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터넷 방송은 24시간 내내 신제품 뉴스, 다큐멘터리, 라이프스타일쇼, 제품 리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3D 가상 전시관에서는 마치 전시관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차별화된 LG전자 제품·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고객들은 'CES 2021'이 종료된 이후인 내년 2월 15일까지 전시 플랫폼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김진홍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전무는 "고객들이 LG전자의 혁신 기술과 함께 소중한 일상을 더욱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모습을 진정성 있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지난 11일 'CES 2021' 초청장을 발송했다. 핵심은 마찬가지로 변화되는 고객들의 일상이다. 코로나19로 맞이한 뉴노멀 시대를 '좀 더 나은 노멀'로 변화시키기 위해 삼성전자가 사람 중심의 혁신을 통해 기여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를 정했다.
삼성전자는 개막 첫날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5세대 이동통신(5G) 등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보다 나은 일상 구현에 기여할 혁신 제품·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이 직접 무대에 오른다.
또 'CES'가 주관하는 디지털 발표회에도 참여해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을 상세히 소개할 계획이다. 발표회는 'CES' 개막 후에 한 달 동안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CES' 직전 개최하던 'TV 퍼스트 룩' 행사를 올해는 'CES' 즈음에 별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두 출사표를 내며 'CES 2021' 분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들 기업이 공개할 주요 제품을 주목하고 있다. 공개 제품에 따라 새해 전자 업계 키워드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TV 신제품과 폼팩터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스마트폰 라인업에 관심이 쏠린다.
주요 제품은 'CES 2021' 개막 전에 대부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말에서 1월 초 'CES 2021' 주요 제품이 조금씩 공개될 전망"이라며 "사상 첫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만큼 'CES 2021' 참가 기업들은 공개되는 자사 혁신 제품·서비스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21'을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상을 휩쓸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고 혁신상 4개를 포함해 총 44개 'CES' 혁신상을 받았고, LG전자는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24개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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