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화이자 이어 승인 임박
[더팩트|문수연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EUA)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FDA 산하 자문위원회는 브리핑 문건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EUA와 관련해 FDA 지침이 명시한 권장 사항에 부합한다"고 발표했다. FDA는 오는 17일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 권고를 위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FDA는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EUA 발급을 방해할 만한 특별한 안전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FDA는 모더나 백신이 평균 94.1%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고령층 사이 효능은 86.4%, 18~65세 미만은 95.6%로 나타났다.
오한, 접종 부위 쓰라림, 열, 두통, 피로 등의 부작용이 일부 나타나기도 했지만 대부분 하루를 넘기지 않았다.
임상 참가자 3만여명 중 백신 투약자 3명, 가짜 약(플라시보) 투약자 1명 등 모두 4명에게서 안면마비 증상이 보고됐지만 백신 투약자 3명 모두 자연적으로 증상이 사라졌다.
FDA는 "현재 이용 가능한 정보상으로는 백신과의 인과 관계를 판단하기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FDA는 지난 11일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으며 접종은 14일부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