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연말까지 일부 비대면 신용대출 중단…대출 문턱 높아진다

시중은행의 대출길이 점차 비좁아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연말까지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직장인 신용대출의 비대면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더팩트 DB

국민은행, 1억 원 넘는 신용대출 중단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연말을 앞두고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정책과 압박 등이 계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연말까지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직장인 신용대출의 비대면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은 신한은행 앱에서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신한은행의 대표적 비대면 대출 상품이다.

이와 함께 이달 31일까지 대출 모집인을 통한 주택 및 오피스텔 담보대출 접수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올해 실행분은 이제 받지 않고, 2021년 실행분만 접수한다.

또한 이날부터는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를 일제히 2억 원으로 낮췄다. 기존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는 각 특정 직군별 상품에 따라 2억5000만∼3억 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최고 한도가 1억 원이 낮아진 것이다.

KB국민은행도 이날부터 연말까지 1억 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다른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국민은행 주담대로 갈아타는 타행 대환 주담대도 연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9일부터 대출상담사를 통한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모집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이미 지난 11일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 상품인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렇듯 시중은행들이 대출조이기에 나서고 있는 배경에 대해 업계는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지켜달라고 재차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대출 수요자들은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점차 어려워질 전망이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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