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시장 급성장…하이트진로, 고품질 와인으로 '홈술족' 잡는다

와인 소비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하이트진로는 고품질의 와인을 선보인다. /더팩트 DB

부르고뉴 1등급 포도밭인 프리미에 크뤼 및 빌라주급 와인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하면서 집에서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와인 소비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하이트진로는 고품질의 와인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프랑스 부르고뉴의 4개 포도원(도멘)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와인 11종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부르고뉴는 보르도 지역과 더불어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산지이다. 부르고뉴의 포도원은 잘게 쪼개져 소규모 형태의 가업을 잇는 농장이 많으며 소량생산으로 인해 고가의 와인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로마네 콩띠를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와인 상위 10위중 7개가 부르고뉴이기도 하다.

하이트진로가 고품질 선보이는 와인은 각기 다른 포도원의 와인으로 부르고뉴 포도밭 등급 중 1등급인 프리미에 크뤼와 빌라주급에서 생산해 특급 포도밭인 그랑크뤼 등급에 비해 가격접근성이 용이하다.

뽀마르 지역에서 400년동안 이어져온 가족경영 와이너리 도멘 드 꾹셀에서는 프리미에 크뤼에서 생산된 피노 누아를 출시한다. 부르고뉴 전통적 생산방식만을 고수해 만든 도멘 드 꾹셀의 와인은 파워풀하고 뛰어난 숙성 잠재력을 가졌으며 연간 3만병 미만으로 소량 생산된다.

하이트진로는 프랑스 부르고뉴의 4개 포도원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와인 11종을 출시한다. /하이트진로 제공

이번에 출시되는 도멘 드 꾹셀 뽀마르 프리미에 크뤼 그랑 끌로 데 제쁘노(Pommard 1er Cru Le Grand Clos des Epenots) 2009빈티지와 2010빈티지는 와인스펙테이터에서 각각 93점과 90점으로 평가받았다. 국내에는 각 60병씩만 수입, 판매된다.

도멘 하고(Domaine Ragot)에서 선보이는 와인은 피노 누아 2종과 샤르도네 1종 등 총 3종이다. 도멘 하고는 15년전부터 친환경 재배인증서를 획득했으며 토착 효모만으로 자연발효하는 등 인위적 개입을 최소화해 개성 있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시그니처 와인인 지브리 프리미에 크뤼 라 그랑드 베즈(Givry 1er Cru La Grande Berge)는 유명 와인 평론가 로버트파커가 92점을 부여했다.

도멘 마트로(Domaine Matrot)는 뫼르소 지역에 1835년 설립돼 6대째 내려오고 있는 가족경영와이너리다. 이번에 출시하는 와인은 프리미에 크뤼에서 생산한 도멘 마트로 뫼르소 블라니 프리미에 크뤼(Meursault Blagny 1er Cru)를 비롯한 샤르도네 3종과 피노누아 1종으로, 국내에는 각 120병씩만 수입, 판매된다.

도멘 파트릭 마호하이에(Domaine Patrick Maroiller & Fils)은 다른 포도원의 포도밭을 관리해주다가 6년전부터 본인 소유의 1ha 포토밭을 경작해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극소량만 생산해 일부를 제외하고는 개인고객들에게만 판매해왔으나 2019년 아들 스테판이 경영을 이어받은 뒤 소규모 네고시앙을 만들어 도멘과 함께 경영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와인은 도멘 파트릭 마호아이에 마르사네(Marsannay)로 2017, 2018 빈티지의 피노 누아 제품이다.

하이트진로는 프랑스 지역 특색을 선명하게 담아낸 부르고뉴 신규 와인 11종을 12월 14일부터 백화점과 와인샵을 통해 판매한다.

유태영 하이트진로의 상무는 "부르고뉴는 프랑스 보르도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와인 최대산지이자 본고장"이라며 "도멘 하고와 도멘 드 꾹셀 등 부르고뉴 신규 와인은 본고장와인을 즐기고 느껴 보고싶은 분들께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한국의 올해 와인 수입량은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수입한 금액은 1억6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8% 늘어었다. 10월 누적 수입액은 이미 지난해 전체 수입액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와인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와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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