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온택트 라이프 맞춰 커뮤니케이션 방식 진화 

현대카드가 온택트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마케팅과 브랜딩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카드 제공

온라인 플랫폼 기반 마케팅 활성화

[더팩트│황원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온택트(ontact)' 라이프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온택트 라이프가 일상화되면서 기업의 마케팅이나 브랜딩 활동에도 온택트 방식이 빠르게 차용되고 있다. 정 부회장이 이끄는 현대카드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내 고객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전세계 최고의 뮤지션을 초청하는 초대형 콘서트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등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문화 행사를 꾸준히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대규모 공연이나 문화 행사가 자연스럽게 중단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이에 현대카드는 팬과 뮤지션들을 온라인 상에서 만날 수 있게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팬 메이드 라이브(Fan-made LIVE)'는 팬들이 만드는 라이브 공연으로, 현대카드 DIVE 애플리케이션과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뮤지션들에게 듣고 싶은 노래와 의상, 제스처 등을 요청하면 뮤지션이 내가 원하는 공연 그대로 실현해주는 이벤트다. 일종의 팬과 뮤지션들을 위한 '인터렉티브 콘서트(interactive concert)'인 셈이다.

공연은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언더스테이지 등 현대카드가 운영하는 공간에서 진행했다. 이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DIVE 앱과 DIVE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오픈한 현대카드 대표 앱 '현대카드 DIVE'도 온택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현대카드 DIVE는 대중들이 자신만의 취향을 만들어갈 수 있는 영감의 디지털 공간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털 컬쳐 플랫폼(Digital Culture Platform)'을 지향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 DIVE 앱에 대해 "현대카드는 지금까지 스페이스 디자인, 음악 공연 등의 오프라인(Off-Line)적인 것들에 집중했는데, DIVE 앱은 오프(Off)와 온라인(On-Line)을 오가는 앱"이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설명한 바 있다.

현대카드는 팬 메이드 라이브 이전에도 꾸준한 온택트 활동을 해 왔다. 지난 2월 '현대카드 디지털 러버'를 출시한 후 론칭 캠페인의 일환으로 '방콕라이브(Untact Live)'나 '슈퍼마켓 콘서트(Supermarket Concert)'를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방콕라이브는 그레이, 제시, 강민경 등 3인의 뮤지션이 각자 자신의 방 또는 작업실에서 평소 집에서의 옷차림으로 디지털 러버(digital lover) 커버곡을 노래하는 방식으로, 현대카드가 새롭게 시도한 공연 방식이다.

슈퍼마켓 콘서트는 방콕라이브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각각 동네 슈퍼마켓 앞에서 진행하는 게릴라 공연으로 언제, 어디의 슈퍼마켓 앞에서 공연을 펼치는지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현대카드 DIVE' 앱은 물론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현대카드 소셜미디어 채널과 소셜미디어 기반 미디어 '딩고(Dingo)'를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하는 데에 집중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처럼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어려워진 지금, 기업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브랜딩과 마케팅의 청사진, 즉 '뉴 노멀(New Normal)'을 고민해야 한다"며 "정 부회장이 실천하는 온택트 라이프처럼 현대카드도 앞으로 다양한 방식의 온택트 활동을 통해 고객과의 끊임없는 인터렉션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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