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실적 개선 고려, 승진 인사 폭 확대"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전자가 4일 임원 및 펠로우, 마스터에 대한 2021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 31명, 전무 55명, 상무 111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모두 214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전체 승진자 수(162명)와 비교해 52명 늘어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요에 대한 적기 대응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지난해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을 감안해 승진 인사 폭을 확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연령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가 우수하고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해 31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
아울러 조직 혁신과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이 되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과 여성에 대한 승진 문호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S/W) 중심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분야 우수인력 승진을 확대한 것은 물론 회사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로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을 선임해 최고 기술회사 위상을 강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라며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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