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1000억 원 규모 LPG 운반선 2척 수주

한국조선해양은 라이베리아 소재 선사와 중형 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 운반선의 모습. /한국조선해양 제공

지난 2년 간 전 세계 발주 LPG 운반선 17척 중 16척 수주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LPG운반선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일 라이베리아 소재 선사와 1000억 원 규모의 4만 입방미터(㎥)급 중형 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모두 길이 180m, 너비 28.4m, 높이 18.2m 규모로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 탑재가 가능한 옵션이 있는 게 특징이다.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가 없어도 강화된 국제해사기구의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이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LPG 운반선 발주 선주사와 동형 선박에 대한 추가 발주를 협의 중이어서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LPG 운반선 2척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2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LPG 운반선 계약을 포함해 지난해부터 2년 간 전 세계에서 발주된 17척의 중형 LPG선 가운데 16척을 수주하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의 약 95%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술력 중심의 마케팅과 선주사와의 돈독한 신뢰 관계가 연이은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추가 수주를 통해 가스선 시장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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