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어쩌나" 2030 일자리 사라지고 5060 세대는 증가

올 2분기 기준 청년 일자리가 감소세를 기록했다. 40대 이상 일자리가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더팩트 DB

20대·30대 일자리, 전년 대비 각각 8만2000개 감소…60대 이상 22만5000개 증가

[더팩트│최수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청년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 2분기(5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만2000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0대 이상 일자리가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연령별로는 △40대 2만2000개 △50대 12만8000개 △60대 이상 22만5000개 등이 증가했다.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1889만6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1만1000개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동일한 근로자의 지속일자리는 1320만4000개(69.9%),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01만5000개(16.0%) 등으로 나타났다.

지속일자리 비중은 △제조업 24.9% △도소매 10.5% △보건·사회복지 10.1% 순이다. 대체일자리는 △건설업 15.5% △제조업 15.1% △보건·사회복지 13.7% 순이다. 신규일자리는 △건설업 18.5% △제조업 15.0% △도소매 12.9% 등이다. 소멸일자리는 △제조업 19.2% △건설업 19.1% △도소매 13.2% 등으로 확인됐다.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67만8000개(14.2%),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46만6000개다.

제조업에서 6만5000개 일자리가 사라진 반면 보건·사회복지(11만6000개), 공공행정(7만2000개) 등에서는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는 △자동차 1만 개 △전자통신 9000개 △기계장비 9000개 등에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보건·사회복지는 사회복지 서비스업(8만9000개)과 보건업(2만7000개)에서 모두 증가했다. 전문·과학·기술은 전문서비스업(1만8000개), 건축 기술·엔지니어링(1만4000개) 등이 확대됐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식료품(5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 일자리가 7만6000개 늘어났고, 여성 일자리는 13만6000개 증가했다. 형태별로는 정부·비법인단체(12만1000개), 회사 이외 법인(9만4000개) 등이 증가했지만 개인기업체는 4000개 줄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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