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엔테크 CEO "연내 코로나19 백신 승인 가능할 수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이 이르면 연내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배정한 기자

"코로나19 백신 최종 분석 결과 95% 면역 효과"

[더팩트│최수진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의 연내 승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우구어 자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이 이르면 12월 중순에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자힌 CEO는 "바이오엔테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에 대한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 측도 이날 바이오엔테크와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최종 분석 결과 95% 면역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자힌 CEO는 백신의 승인 절차가 완료될 경우 연내 배포가 시작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자힌 CEO는 "백신 승인 검토가 얼마나 빨리 완료되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올해 안에 승인을 받거나 조건부 승인이 허용될 수 있다"며 "우리는 FDA의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목표는 내년 5월까지 시장에 수억 개의 용량을 공급하는 게 목표"라며 "그렇게 될 경우 코로나19 통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백신이 체계적으로 공급된다면 내년 여름과 겨울은 정상적으로 보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자힌 CEO는 이 과정에서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모든 정부의 목표는 가을이 되기 전에 국민들의 예방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는 이날 3차 임상 참가자 가운데 코로나19에 실제로 감염된 환자 170명을 분석한 결과 플라시보(가짜 약)를 처방받은 환자가 162명이었으며 실제 백신을 처방받았지만 코로나19에 걸린 경우는 8명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임상3상 시험 중간 분석 결과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0% 이상을 넘었다고 밝힌 지 약 9일 만의 성과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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