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넵튠이 디지털 휴먼 '수아(Sua)' 제작사 온마인드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넵튠은 캐릭터 지식재산권, AI 모델과 버추얼 인플루언서 사업 관련 신규 투자 목적으로 지분 60.4%를 사들였다고 16일 밝혔다.
온마인드는 국내 게임업계 3D 캐릭터 개발진으로 활동했던 이들이 의기투합해 지난 4월 설립했다. 이 회사 김형일 대표는 13년 이상 캐릭터 아티스트로 활동해왔다. '서든어택'에 등장하는 연예인 캐릭터 뿐만 아니라 버추얼 캐릭터 '지아(Gia)' 제작에도 참여한 바 있다.
온마인드가 제작한 '수아'는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된 국내 최초 리얼타임 디지털 휴먼이다. '불쾌한 골짜기(실제 사람과 유사한 존재를 볼 때 생기는 불편한 느낌)'를 극복한 캐릭터라는 평을 받았다. 지난 6월 유니티 코리아와 모델 계약을 체결한 뒤 활동 중이다.
앞서 넵튠은 MCN 업체 샌드박스네트워크에 18.6%의 지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온마인드 인수로 넵튠은 콘텐츠 사업 분야 투자를 확대하게 됐다. 온마인드는 넵튠과 함께 '수아'를 디지털 주요 인사로 키워가는 한편, 다양한 디지털 휴먼 제작 및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휴먼 '수아'는 첫 공식 행사로 오는 12월 열리는 유니티 연간 최대 행사 '유나이트 서울 2020'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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