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순 행장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강화 및 조직 활성화 초점 둘 것"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3분기 71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900억 원) 대비 21% 감소한 수치다.
3분기 총수익은 2999억 원을 시현하며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3분기 총수익은 자산관리사업부문의 견조한 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환경의 지속과 신용카드 소비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비용은 지난해 업무·전산 부문 비용의 일회성 감소의 기저 효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1786억 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요인 제외할 경우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대부분 인건비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손충당금은 신용카드자산의 감소와 지난 2분기의 코로나19 관련 선제적인 추가 충당금 적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230억 원으로 집계됐다.
9월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19.01%와 18.25%를 각각 기록했으며, 이는 은행업계의 최상위 수준이다. 고객대출자산은 신용카드와 기업대출의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3조8000억 원이었다. 예수금은 기업 고객과 개인 고객의 요구불예금의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7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각각 0.54%, 4.51%로 나타났다.
유명순 행장은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며 "이자율 하락과 소비감소라는 지속되는 도전에도 불구하고, 핵심사업인 기업금융, 자산관리 및 개인대출 부문에서 여전히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고무적인 신호를 감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을 위한 최고의 은행' 실현을 위해 특화된 전략을 차별화하고,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변화를 이끌고, 조직을 활성화 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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