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 전날보다 35.65포인트 하락한 3537.01에 마감
[더팩트|문수연 기자]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7.46포인트(1.08%) 하락한 2만9080.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35.65포인트(1.00%) 떨어진 353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84포인트(0.65%) 내린 1만1709.5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와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최근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는 기대로 투자 심리가 불붙었지만, 보편적인 접종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란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한 현재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늘었다. 전날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4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뉴욕과 샌프란시스코가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면서 경제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우려를 표한 점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파월 의장은 "(백신)뉴스가 특히 단기적으로 경제 경로에 미칠 영향을 자신 있게 평가하는 너무 이르다"면서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앞으로 몇 달은 힘들어질 수 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가 3.39%, 재료 부문이 2.17%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1% 상승한 25.3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