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2021년도 임원인사…"전문성 갖춘 외부 인재 중용"

GS그룹이 12일 대표이사 선임 및 부사장 승진 4명을 포함, 총 30명에 대한 2021년도 임원 인사를 내정하고 발표했다. 도정해 GS엔택 대표, 유재영 GS칼텍스 부사장,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GS그룹 제공

허태수 회장 취임 후 첫 대규모 인사…'오너 4세' 허철홍 전무 승진

[더팩트 | 서재근 기자] GS그룹이 12일 대표이사 선임 및 부사장 승진 4명, 외부 영입 3명(부사장 2명, 전무 1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선임 17명 등 총 30명에 대한 2021년도 임원 인사를 내정·발표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 인사에서 GS글로벌 자회사인 GS엔텍 운영총괄(COO) 도정해 전무(54)가 부사장으로 승진, 대표를 맡게 됐다. 또한, GS칼텍스 재무실장 유재영 전무(53), GS리테일 전략부문장 오진석 전무(54)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GS 여은주 부사장은 GS 홍보 담당과 GS스포츠 대표를 겸임한다.

아울러 그룹 '오너 4세' 가운데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 허철홍 GS칼텍스 상무가 전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최병민 GS칼텍스 상무, 이규복 GS건설 상무, 김영욱 상무, 김영신 상무, 유현종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한다.

GS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제기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신사업의 청사진을 조속히 실행하기 위해 예년보다 약 한 달가량 앞당겨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비교적 큰 폭의 승진과 인사이동을 단행한 만큼 올해 인사는 급격한 변화를 지양하고, 조직간 유기적인 조화 및 안정성을 유지하며 신사업 경험과 벤처 투자, M&A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이 검증된 외부 인재를 과감히 중용한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 허철홍 GS칼텍스 상무(사진)는 이번 인사에서 전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GS제공

특히 GS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사태가 불러온 뉴노멀 트렌드에 따라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성별과 나이 등을 가리지 않고 역량 있는 인재를 영입하여 조기 실행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미래 신성장을 견인하고,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주도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가적 경험과 디지털 역량을 두루 갖춘 것으로 검증된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 김성원(50) 부사장, GS건설 신사업지원그룹장 신상철(53) 부사장, GS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 박솔잎(49) 전무 등 3명의 인재를 영입했다.

GS그룹 관계자는 "GS의 조직 구조, 시스템 및 조직문화 차원에서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탁하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외부 환경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애자일(신속하고 변화에 유연)한 조직 구조를 갖추는 데 주력했다"며 "이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강조한 오픈 이노베이션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확보와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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