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미래 모빌리티 O2O 플랫폼 생태계 조성 속도

네이버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종관 카랑 대표, 문현구 팀와이퍼 대표, 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 임진우 드림에이스 공동대표, 이종선 마지막삼십분 대표 등의 모습. /네이버 제공

드림에이스·팀와이퍼·카랑·마지막삼십분과 5사간 MOU 체결

[더팩트│최수진 기자] 네이버가 제공하는 웨일 브라우저가 국내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 기업들과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11일 네이버 웨일은 드림에이스, 팀와이퍼, 카랑, 마지막삼십분과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웨일은 웹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며, 드림에이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술과 방법론을 제공하고, 나머지 파트너사들은 새롭게 구축되는 서비스 플랫폼에서 동작하는 차량용 O2O 서비스를 각자 제공하게 된다.

이번 차량용 O2O 서비스와의 협약을 통해 기 구축된 IVI 시스템이 통합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차량용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은 별도 AOS, IOS 모바일 앱을 만들지 않고도 차량에서 웹 서비스를 구동할 수 있어 사용자들과 연결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이버 웨일의 김효 리더는 "이번 MOU는 실제 서비스를 하고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차량용 O2O 서비스를 웨일 기반 통합 서비스 플랫폼에 올려, 양산 가능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O2O 서비스 회사 외 음악, 영화, 게임 등과 같은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기능부터 여행용 내비게이션과 주유 가격 비교까지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세차 서비스의 독보적인 오프라인 경쟁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팀와이퍼는 이용자가 손쉽게 스마트폰으로 예약 및 결제를 하면, 카매니져가 차량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손 세차를 마친 후 안전하게 반납하게 된다.

또한 현대차의 사내벤처인 튠잇과 기술제휴를 통해 비대면으로 온라인 출장 세차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문현구 팀와이퍼 대표는 "드림에이스, 네이버와 협력하여 운전자가 가장 편하게 세차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차량 출장 정비 회사인 카랑은 고객 맞춤형 시스템과 신속한 정비, 11가지 표전 안전점검 등을 통해 이미 45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차량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기적인 소모품 관리도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박종관 카랑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누구나 집 앞에서 편리하게 차량 관리를 받는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시간 주차대행 서비스인 잇차를 운영하는 마지막삼십분은 주변 주차장의 실시간 주차공간을 공유해 이용자의 편익을 증진하고, 공간 활용을 극대화해 이용자는 주변 평균 대비 저렴한 주차요금을 적용받는다. 이와 함께 잇차는 별도 설계된 전용 보험에 가입돼 이용자가 전문 교육을 받은 드라이버에게 안심하고 차량 주차를 맡길 수 있다.

이정선 마지막삼십분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완성차량의 새로운 UX창출에 한 발 더 기여하고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술과 방법론을 제공하는 김국태 드림에이스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온라인 플랫폼 네이버 및 모빌리티 서비스 회사들과 함께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IVI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 생태계 구축 및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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