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홀딩스 참여 호재로 작용…10~11일 일반공모 청약 예정
[더팩트|한예주 기자] 유상증자 재도전에 나선 티웨이항공이 목표한 투자수요 대부분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9일 티웨이항공은 총 668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5~6일 양일간 구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약에서 99.85%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900만 주 규모로 배정된 우리사주조합에서 약 889만 주가 들어왔으며 나머지 신주인수권증서에 청약에 약 340만 주가 들어왔다.
당초 티웨이항공은 지난 7월 유상증자를 통해 501억 원을 조달하려고 했으나 최대주주 참여율이 낮아 청약률이 미미하자 발행계획을 철회했다. 당시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 청약 참여율은 25.61%에 그쳤고, 9월 다시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이번엔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가 일찍이 청약에 참여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 청약 성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티웨이홀딩스는 지난달 300억 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티웨이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는 티웨이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668억2500만 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보통주 4500만 주를 신주 발행할 예정이며, 이중 4493만 주가 청약됐다. 나머지 6만9000주는 이달 10~11일 일반 공모한다. 신주권 상장 예정일은 이달 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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