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회추위서 정지원 이사장 단독 후보 추천
[더팩트│황원영 기자]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오는 13일 손해보험협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다.
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13일 회원사 총회를 열고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을 받은 정지원 이사장의 회장 선임 안건을 논의한다.
이날 총회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15개 정회원사 대표이사가 참석한다. 회원사 3분의 2 출석에 과반이 찬성해야 차기 회장 후보 안이 가결된다.
앞서 손해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달 27일 정 이사장을 비롯해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강영구 메리츠화재·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 5명을 후보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진 전 원장이 후보 자리를 고사하면서 이달 2일 열린 3차 회추위에서 최종적으로 정 이사장을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
1962년생인 정 이사장은 서울대 재학시절 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무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재정경제원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감독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상임위원을 지냈다. 2015년에는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7년 11월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맡았으며 지난 1일 임기가 종료됐다.
다만, 정 이사장이 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더라도 취임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이사장을 지낸 경력으로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를 거쳐야 취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공식 취임은 다음달 21일쯤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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