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얼떨떨하고 실감이 안 난다. 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0(SWC2020)' 월드결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CHARMI(임송규)가 지난 1일 역대 전통 강호들을 꺾고 올해 월드결선에 처음 진출한다.
'서머너즈 워' e스포츠 선수진의 세대교체를 끌어냈다고 평가를 받는 그는 월드 챔피언에 도전할 아시아퍼시픽 지역 대표 3인에 최종 이름을 올렸다.
CHARMI는 대회 마지막 관문인 월드결선에 앞서 "꼭 우승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월드결선에 어떻게 준비할지 묻는 말에는 "지난 경기 중 패배했던 기억을 되짚고 보완해 월드결선에서 실수를 줄이겠다"고 했다.
그는 월드결선에서 겨루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전략과 전력이 어느 정도 파악됐기 때문에 MR CHUNG(종싱야우)을 월드결선에서 다시 만나 복수전을 하고 싶다"고 했다. MR CHUNG는 올해 아시아퍼시픽컵에서 1위를 차지했다.
컴투스는 올해 'SWC'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에 접어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참여 선수와 관객의 안전을 고려한 조처다.
선수 입장에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묻자 "아무래도 집에서 경기에 임하다 보니 현장을 경험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며 "긴장하는 바람에 픽밴이나 미스 플레이가 자주 나왔는데 아마 경기장이었다면 더 자주 실수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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