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흥행 성공했다…청약경쟁률 코스피 역대 '최고'

4일 교촌에프앤비가 청약 경쟁률 1381.30대 1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진행한 온라인 IPO에서 교촌에프앤비의 해외 진출 계획 등을 발표하는 소진세 교촌 회장. /유튜브 캡처

교촌, 공모주 청약 최종 경쟁률 1381.30대 1 기록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교촌에프앤비(교촌)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선 공모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첫날인 지난 3일 38.56대 1의 저조한 청약률을 보인 것과 달리 마지막날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4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전날인 3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교촌이 1381.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청약 증거금은 9조4047억 원이 몰렸다.

교촌이 이번에 기록한 청약률은 코스피 역대 최고치다. 종전 최고 기록인 1117대 1의 빅히트를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주 열풍을 일으켰던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률(1525대 1)을 넘어서진 못했다.

공모가가 낮아 증거금은 두 종목 보다 적게 모였다. 교촌의 공모가는 1만2300원으로 빅히트(13만5000원)와 카카오게임즈(2만4000원)보다 낮게 설정됐다. 앞서 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증거금으로 각각 58조4236억 원, 58조5542억 원을 끌어모았다.

교촌은 지난달 28~29일에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 흥행이 예측되기도 했다.

교촌은 이번 상장으로 모은 공모자금을 평택 물류센터, 판교 본사사옥 시설 투자, 연구개발 및 일부 채무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교촌은 오는 12일을 상장일로 예정하고 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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