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특징주] 아시아나항공, 3대 1 무상감자 소식에 '급락'

4일 오전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무상감자 단행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용무 그래픽 기자

아시아나항공, 11.23% 급락한 3200원에 거래 중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모든 주주의 주식을 3대 1 비율로 줄이는 무상감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4일 오전 11시 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1.23%(405원) 급락한 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무상감자 단행 소식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채권단과 협의 해 기존 주식 3주를 1주로 합치는 균등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감자 후 발행주식 총수는 2억2323만5294주에서 7441만1764주로 줄어들 게 된다. 자본금도 현재 1조1161억 원에서 감자 후 3720억 원으로 감소한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2분기 기준 자본잠식률은 56.3%다. 연말 사업보고서상 자본잠식률이 50%보다 높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잠식과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려는 조치다 .

아시아나항공 측은 "현실적으로 기존 주주의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채권단 지원만으로는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한계가 있고, 연내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금융계약과 신용등급 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점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감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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