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이후 여행쿠폰 발급 시작…외식할인도 재개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오늘(30일)부터 여행·외식 등 할인권 지급이 재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최근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내수 관광업계의 회복을 위해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앞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쿠폰 발행을 잠정 중단했지만 지난 22일 이후 전시·공연·영화·여행·외식 쿠폰 발행을 순차적으로 재개해왔다.
여행상품 할인쿠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여행상품 운영사인 '타이드스퀘어'에서 발급한다. 1112개 여행상품에 대해 가격을 30% 깎아주는 '여행 할인권'이다. 여행상품 예약과 결제시 쿠폰을 사용하면 약 30%, 최대 6만 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철저하게 지역을 분산해 여행상품을 선정했고, 기차·버스·요트·비행기 등 방역을 지키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식쿠폰은 주말 4회차 외식 때 캐시백 형태로 1만 원을 환급받는 방식이다. 3차례 외식을 했을 경우 4회차 외식 때 할인을 제공받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말(금요일 오후 4시∼일요일 밤 12시)에 외식 업소를 세 번 이용하고 각각 2만 원이상 결제했을 경우 네 번째 외식 때 1만 원을 할인해준다. 할인은 캐시백이나 청구 할인 형태로 이뤄진다.
환급을 위해서는 카드사 외식할인 이벤트에 응모가 필요하다. 사업에 참여하는 카드사는 KB국민, NH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등 9곳이다.
이외에도 지정된 농촌 관광지에서 NH농협, 신한, 현대카드로 현장 결제를 하면 결제 금액의 30%를 캐시백으로 돌려받는 '농촌관광' 사업도 재개됐다. 할인액은 카드사별로 최대 3만 원이다.
정부는 여행·외식 할인권 지급에 이어 내달 초 체육·숙박쿠폰 발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진행한 정책 점검·한국판 뉴딜 점검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이에 7개 분야 소비쿠폰 사업에서 남은 '체육 쿠폰'을 오는 11월 2일에, '숙박 쿠폰'은 11월 4일에 발행할 예정이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