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5·지프 랭글러 등 23개 차종 1만233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 FCA코리아 등에서 수입·판매한 총 23개 차종 1만233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한다고 2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제공

주차등 안전기준 부적합 등 결함으로 리콜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BMW X5와 지프 랭글러 등 23개 차종 1만여 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BMW코리아를 비롯해 FCA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즈키CMC에서 수입·판매한 총 23개 차종 1만233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하는 BMW X5 xDrive30d, BMW X6 xDrive30d 등 14개 차종 6148대가 주차등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시정조치됐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BMW코리아에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리콜 대상 차량은 지난 26일부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FCA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지프 랭글러(JL) 2773대는 조향핸들 전기배선 결함으로 리콜된다. 조향핸들 기둥(칼럼)과 전기배선 간의 간섭으로 배선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시동이 꺼지거나 조향핸들 보조 기능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서다.

지프 랭글러의 리콜 대상은 지난해 2월1일부터 올해 6월8일까지 생산된 차량이 시정조치 대상이다. FCA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이전)한 A8 50 TDI qu. 58대는 운전자지원 첨단조향장치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 사양의 결함으로 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재규어 XJ 21대는 에어백 제어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시정조치된다. 전용 진단 장비를 통해 에어백 제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행 중 비정상적으로 종료될 경우 에어백 제어 소프트웨어가 초기 설정 값으로 설정되어 일정 이상의 충격에도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메스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B 220 등 3개 차종 14대는 리어스포일러의 상부 부품이 스포일러 본체에 제대로 용접이 되지 않아 주행 중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리콜된다.

스즈키CMC에서 수입·판매한 ADDRESS125 이륜 차종 1216대는 후사경의 차체 연결부 방수 부품 불량으로 시정조치된다. 해당 연결부가 부식하면 주행 중 후사경 고정이 불안정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국토부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 차주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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