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 봉쇄 조치 우려에 일제 급락···다우 3.43%↓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3.24포인트(3.43%) 급락한 2만6519.95에 장을 마쳤다. /AP.뉴시스

S&P 500 3.53%↓ 나스닥 3.73%↓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투사심리가 흔들리며 일제히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3.24포인트(3.43%) 급락한 2만6519.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119.65포인트(3.53%) 내린 3271.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6.48포인트(3.73%) 폭락한 1만1004.8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명대로 급증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가 식당 실내 영업을 다시 금지하기로 하는 등 일부 지역의 봉쇄 조치 강화도 시장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도 이날 전국적 차원의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대선을 앞둔 미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도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대선 전 여야간 경기부양책 합의 가능성이 낮아졌고, 대선 이후에도 부양책이 빠르게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가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휴 김버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한 달 전만 해도 시장 인식이 봉쇄 조치가 제한적이고 경제에 미칠 영향도 적었으나, 현재 목격되는 것은 봉쇄 조치가 광범위하고 훨씬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는 우려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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