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 법무비서관…"법무 및 경영관리 총괄"
[더팩트|이민주 기자] 쿠팡이 청와대 출신 법률 전문가를 영입했다.
28일 쿠팡은 강한승 전 김앤장 변호사를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3인 대표 체제로 운영되던 쿠팡은 4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쿠팡 3인의 대표이사는 김범석(창업자), 고명주(인사총괄), 박대준(신사업부문)이다.
판사 출신인 강 사장은 1968년생으로 고려대 법학대를 나왔다. 사법시험(33회) 합격 후 울산지방법원 부장판사, 국회 파견 판사, 서울고등법원 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 심의관을 지냈다.
강신옥 전 국회의원 아들로 지난 2011년 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사직한 후 청와대에 들어가 주목을 받았다. 청와대에서 법무비서관을 지낸 이후인 2013년부터는 법률사무소 김앤장에서 기업 형사 소송을 대리했다.
강 사장은 이외에도 주미대사관 사법 협력관 및 UN 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정부 대표, 헤이그 국제사법회의 정부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외 법률 현장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또 김앤장에 근무할 당시 쿠팡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혁신 기업에 대한 법률 조언을 맡았다. 지난 2017년 쿠팡 로켓배송 소송을 대리해 승소하기도 했다. 당시 택배사들이 쿠팡에 대해 미허가 택배 사업으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2년여 소송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새롭게 합류한 강 사장은 앞으로 쿠팡의 법무 및 경영관리 분야 전체를 총괄하게 된다.
강 사장은 "쿠팡과 함께 일하며 고객 경험을 최고로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는 쿠팡의 기업 정신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며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와 적극 소통하면서 쿠팡이 고객과 한국 사회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