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호조' 삼성SDI, 3분기 영업이익 2674억 원…매출은 분기 최대

삼성SDI가 27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872억 원, 영업이익 267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은 삼성SDI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0에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파우치 배터리를 전시한 모습. /이한림 기자

전지사업 부문에서 전체 매출 75% 담당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삼성SDI가 3분기 배터리 사업 호조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SDI는 27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872억 원, 영업이익 267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61.1% 오른 수치다.

배터리 사업을 하는 전지사업 부문이 3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전지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오른 2조3181억 원을 기록하면서 삼성SDI 3분기 전체 매출의 75%를 담당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도 같은 기간 14.6% 오른 7037억 원을 냈다.

삼성SDI 관계자는 "중대형전지 중 자동차 전지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영향과 유럽 전기차 지원 정책 강화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소형전지에도 전동공구와 모빌리티 등에 공급되는 원형 배터리 수요 회복과 주요 고객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파우치 배터리 공급 확대 등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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