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별세] 빈소 찾은 박찬호, 고인과 어떤 인연?

박찬호 전 야구선수가 27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나서며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경현 기자

"전 다저스 구단주 부탁받고 왔다" 부연

[더팩트ㅣ삼성서울병원=윤정원·박경현 기자] 스포츠 스타 박찬호 전 야구선수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27일 오후 5시 40분께 박찬호 선수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소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나서며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고 이건희 회장과 직접적인 인연은 없다고 밝힌 박찬호 선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고인의 사위와 친분 관계가 있어 빈소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박찬호 선수는 "이재용 부회장님과 이건희 회장님의 사위 되시는 분과 관계가 있어 위로차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 LA 다저스 구단주이신 오말리 씨가 어렸을 때 한국에 방문해서 이 회장님의 집에서 같이 식사를 한적이 있다고 들었다. 당시에는 이재용 부회장님이 굉장히 어렸다고 들었다. 힘든 시기에 위로를 좀 전해달라는 구단주의 부탁을 받고 오게 됐다"고 부연했다.

박찬호 선수는 "과거 LA 다저스에서 쓰는 컴퓨터 모니터가 삼성전자 제품이라 그걸 가지고 자랑했던 기억도 있다"는 말을 보태기도 했다.

이날 박찬호 선수는 다리 부상으로 인해 부축인의 어깨를 잡은 채 퇴장했다. "다리가 아파서 이 정도만 하겠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앞서 정·재계 인사들의 조화가 빈소를 가득 채운 가운데 스포츠 스타 중에서는 박찬호 선수가 조화를 보내 눈길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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