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별세] "고인 같은 기업인 계속 나와야" 오후까지 이어진 조문 행렬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6일 오후 1시 50분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발길 끊이지 않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

[더팩트ㅣ삼성서울병원=이성락·최수진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 이틀째인 26일 오후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이날 오후 1시 50분쯤 빈소를 방문했다. 그는 "고인은 생각이 아주 깊으신 분"이라며 "그게 배경이 돼 그동안 성공적인 결정을 내리셨다"고 말했다.

이날 정오쯤 조문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위대한 분을 잃어 마음이 착잡하다"고 말했다.

정치권과 정부 인사들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2시 15분쯤 도착해 "이건희 회장은 2세 경영인으로서 정말 놀라운 업적을 남기신 분"이라며 "글로벌 초일류 기업 삼성의 제2 창업자로 불려도 손색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건희 회장이 너무 일찍 가셔서 아쉽다는 말씀을 (유족들에게) 전했다"며 "1등 기업을 만들고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린 이건희 회장과 같은 기업가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정부가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수진 기자

이날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은 오전 10시 입관식이 끝난 직후부터 시작됐다.

경제계에서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등이 이날 오전 빈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특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5대 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먼저 빈소에 도착해 "(이건희 회장은)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다. 너무 훌륭한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며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강하게 심어주신 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날 오전 정치권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삼성전자 출신 양향자 의원 등이 다녀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등 야권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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