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1061억 원 시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3분기 760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0.3%(711억 원) 증가한 것으로, 업계 예상을 웃도는 수치다.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650억 원) 증가한 2조1061억 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3분기까지 6조196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829억 원) 증가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그룹의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3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NPL 비율)은 0.41%로 전분기말 대비 4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27%로 전분기말 대비 4bp 하락하여 안정세를 나타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21bp 상승한 9.66%,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한 0.66%이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4bp 하락한 1.58%이며, 3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13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78조원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핵심 관계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까지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1조65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1369억 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주요 일회성 이익인 명동사옥 매각이익 소멸된 영향이다. 하나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591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6.3%(830억 원)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약진했다.
하나금융투자의 누적당기순이익은 28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1144억 원의 누적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9.6% 증가했다. 하나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65.2% 증가한 1271억 원을 시현했다.
하나금융 측은 "비은행 부문 약진과 비대면 채널의 영업기반 확대에 힘입은 결과"라며 "관계사들의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창출 노력을 통해 그룹의 견조한 성장세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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