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내몰린 LCC, 노선 확대로 생존 '몸부림'

국내 LCC들이 노선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인천~하얼빈 노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 중국 노선 운항 재개…에어서울, 국내선 신규 취항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노선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단됐던 노선을 재개하거나 신규 취항을 하는 등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날부터 인천~하얼빈 노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운항이 중단된 이후 약 8개월만이다.

인천~하얼빈 노선은 주 1회 운항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 8시 50분에 출발해 10시 20분(현지시각)에 하얼빈공항에 도착하며, 하얼빈에서는 오전 11시 25분(현지시각)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후 2시 4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운항스케줄은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승객은 출발 72시간 전까지 지정 검사기관의 'PCR(유전자증폭)검사'를 완료해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니 유의해야 한다"면서 "하얼빈 노선의 운항 재개로 현지교민 및 기업인, 유학생들의 이동 편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서울이 다음 달부터 부산~제주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에어서울 제공

에어서울은 11월 6일부터 부산~제주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부산~제주 노선은 지난 8일 첫 취항한 청주~제주에 이은 두 번째 지방 출발 노선으로, 매일 3편 운항된다.

에어서울은 신규 취항을 기념해, 특가 및 제휴 이벤트도 준비했다. 항공권 가격은 편도총액 기준 7100원부터이며, 탑승 기간은 11월 6일부터 21일까지다. 또한, 탑승객 대상으로 제주렌트카 및 숙박 등의 할인 혜택 서비스도 제공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지방 출발 노선에도 적극 나서며 국내선 네트워크를 다각화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에어서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부터 운항을 90% 이상 중단한 바 있지만, 5월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2배 이상 증편하고 김포~부산, 청주~제주, 부산~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국내선 운항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중국 칭다오와 선전 노선의 운항을 동계 시즌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은 에어부산 A321LR 항공기. /에어부산 제공

이런 가운데 에어부산은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동계 시즌 중국 노선 운항에 대한 인허가를 받아, 현재 운항 중인 중국 칭다오·선전 노선의 운항을 동계 시즌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동계 시즌에도 부산~칭다오 노선과 인천~선전 노선을 매주 1회씩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지난 7월 17일부터 인천~선전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데 이어 지난 10월 15일부터는 부산~칭다오 노선의 재운항을 시작했다. 부산~칭다오 노선의 15일 출발편은 만석을 기록했으며 인천~선전 노선은 운항 재개 후 3개월간 평균 80%에 가까운 탑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국내 및 중국 현지 예약 손님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기존 일반 여행사 판매와 더불어 홈페이지와 예약센터 판매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yj@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