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서민정·보광 홍정환, 약혼 이어 결혼도 신라호텔 영빈관…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 씨(왼쪽)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 씨가 19일 결혼식을 올린다. /이새롬·이동률 기자

서민정·홍정환, 오늘(19일) 오후 신라호텔 영비관서 백년가약

[더팩트|문수연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 씨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 씨가 오늘(1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양가 부모와 직계 가족, 신랑·신부 지인만 참석할 예정이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지난 4월 언론 보도를 통해 교제 사실이 알려진 후 6월 27일 약혼식을 올리며 결혼을 약속했다.

이 가운데 서민정 씨와 홍정환 씨가 약혼에 이어 결혼 장소로 신라호텔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홍정환 씨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고종사촌지간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홍라희 전 리움 미술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왼쪽부터)이 지난 6월 27일 서민정 씨와 홍정환 씨의 약혼식에 참석했다. /이동률 기자

홍정환 씨의 할아버지는 고 홍진기 보광 창업주이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홍 창업주의 장녀다. 홍 전 관장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홍정환 씨의 고종사촌이다.

약혼식 당일 삼성가 인사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약혼식에는 홍라희 전 관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부부 등이 참석했다.

서민정 씨와 홍정환 씨는 약혼식에 이어 결혼식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올린다. /문수연 기자

또한 신라호텔 영빈관은 강력한 보안 시설과 전통 한옥 양식의 넓은 연회장을 갖추고 있어 그동안 많은 재벌가 자녀들의 결혼식 장소로 선택받아왔다.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의 장남 홍정도 중앙일보·JTBC 사장,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장남 홍정국 BGF 대표 등이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서민정 씨는 1991년생으로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지난 2017년 아모레퍼시픽에 사원으로 입사했으며, 같은 해 6월 퇴사, 중국 장강상학원의 MBA과정을 수료하고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했다. 현재 국내 화장품 채널 조직인 뷰티 영업 유닛의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1985년생인 홍정환 씨는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보광창업투자에서 투자 심사를 총괄하고 있다. 지주사 BGF(0.52%), BGF리테일(1.56%) 등 보광그룹 관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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