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150여 개 CU 점포서 비닐봉지 대신 친환경 종이봉투 제공
[더팩트|이민주 기자] 편의점 CU가 게임개발사와 함께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실현에 나선다.
14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게임개발사 네오플은 이달부터 제주지역의 비닐봉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We Make Green Jeju'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비닐봉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진행되는 친환경 소비 활동이다.
CU는 이달 1일부터 내년 말까지 제주 내 관광지 입지 150여 개 점포에서 고객에게 비닐봉지 대신 친환경 종이봉투를 무료로 제공한다.
친환경 종이봉투는 재생 펄프를 재가공해 만든 제품으로 폐기 후 수개월 내 자연 분해된다. 크기는 500ml 캔음료를 10개 이상 담아도 될 정도로 넉넉하다. 겉면에는 '최소 3번 이상 사용하자'는 환경 보호 메시지가 담겨 있다.
비닐봉지 사용량 감축을 위해 함께 뜻을 모은 네오플은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CU 점포에 종이봉투를 매달 1000장씩 지원할 계획이다. 캠페인 기간 중 약 225만 개의 종이봉투가 비닐봉지를 대체하게 된다.
CU는 종이봉투를 최소 3번씩만 재사용하면 비닐봉지를 1000만 장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제주지역 CU에서 연간 판매되는 비닐봉지 수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10월 제주 애월읍 일부 CU 점포에서 진행된 '쓰지말게' 캠페인을 접한 네오플 측의 제안으로 기획됐다. 쓰지말게 캠페인은 고객에게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 3만 개를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박종성 BGF리테일 경영기획팀장은 "필(必)환경 시대에 맞춰 친환경 소비 여건을 마련해 누구나 손쉽게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종이봉투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전국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생활 속 친환경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좋은 친구 같은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