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6차 대회서 1·2위 동시 석권 쾌거

이탈리아에서 열린 2020 WRC 6차 대회 수상자들이 포디움에 올라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준우승을 차지한 현대팀 소속 코드라이버 니콜라스 질술,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 우승을 차지한 현대팀 소속 코드라이버 카를로스 델 바리오, 드라이버 다니 소르도, 3위를 차지한 도요타팀 소속 드라이버 세바스티앙 오지에, 코드라이버 줄리앙 잉그라시아(왼쪽부터) /현대차 제공

현대차 월드랠리팀, 에스토니아·터키 랠리 이어 '3연속' 더블 포디움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가 월드랠리챔피언십(WRC) 6차전으로 치러진 이탈리아 랠리에서 1, 2위를 동시에 석권하며 지난 에스토니아, 터키 랠리에 이어 3연속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개최된 '2020 WRC' 6차 대회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다니 소르도 선수가 우승을, 티에리 누빌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2020 WRC 제조사 부문 챔피언십 선두를 탈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역대 이탈리아 랠리에서 네 번째 우승컵(2016년, 2018~2020년 우승)을 들어 올림과 동시에 지난 2015년부터 6년 연속 연속 포디움에 오르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다니 소르도 선수는 i20 Coupe WRC 경주차와 함께 첫째 날 선두에 오른 이후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단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주행을 선보이며 2시간 41분 37.5초의 기록으로 이탈리아 랠리 포디움 최정상에 올랐다.

현대차는 이번 우승과 준우승으로 단일 경기 최대포인트인 43점(1위 25점, 2위 18점)을 더해 208점을 쌓으며 도요타를 제치고 제조사 부문 챔피언십 선두를 탈환했다. 반면 3위와 4위를 차지한 도요타는 201점으로 2위에 내려앉았다.

현대차는 이탈리아 랠리에서 포디움 정상에 오른 배경과 관련해 "얇고 부드러운 모래로 덮인 현지 노면에 맞춰 i20 Coupe WRC 경주차의 성능을 최적화한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라며 "이번 대회 상위 8대의 차 중 5대나 순위에 올랐고, 이는 현대차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의 판매용 경주차 i30 N TCR은 같은 기간 슬로베키아의 슬로베키아 링 서킷에서 개최된 2020 WTCR 3차 대회 세 번의 레이스 중 세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WTCR은 아우디, 폭스바겐, 혼다 등 제조사별 C세그먼트의 고성능 경주차가 대거 참가하는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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