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짝퉁' 팔아 포르쉐 탔다…남매 밀수업자 적발

특S급 짝퉁 명품을 제조, 판매한 30대 남매가 검거됐다. 사진은 서울세관본부가 압수한 짝퉁 물품. /서울세관본부 제공

서울본부세관, 남매 관세법 등 위반 혐의로 붙잡아

[더팩트|한예주 기자] 국내 부유층을 대상으로 정교하게 모방한 이른바 '특S급 짝퉁' 명품을 판매해온 밀수업자들이 세관에 적발됐다. 세관은 일당의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포르쉐 등 차량 3대를 몰수·보전 조치한 상태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서울본부세관은 시가 290억 원 어치의 위조 명품 가방, 보석류 등을 해외제조공장에서 직접 제작한 뒤 국내로 몰래 들여와 불법 유통한 밀수총책 A씨와 국내 배송책 B씨 남매 2명을 관세법 등의 위반혐의로 붙잡았다. 이들이 판매한 위조상품은 이른바 '특S급 짝퉁'이다.

세관조사결과, 중국에 거주하는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위조품 판매사이트 등을 회원제로 운영하며 선주문 결제를 받은 뒤 해외제조공장에서 제작, 국제우편(EMS) 또는 특송 화물로 밀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현직 의사와 대학교수 등 부유층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블로그 및 밴드를 은밀하게 운영하며 국내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H사 핸드백(정품가격 1억1000만 원 상당)을 1300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된다. 희소성 있는 특S급 짝퉁으로 유인해 구매자를 유혹해 온 것이다.

특히 이들은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별도의 판매대금 수취계좌를 개설하고 반복적으로 현금을 출금하는 방법으로 범죄수익을 숨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짝퉁 명품 판매로 얻은 소득으로는 포르쉐, 벤츠, 랜드로버 등 고급 외제차를 구입하는 등 초호화 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울세관은 블로그와 밴드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현장에서 짝퉁 제작 장비 등을 압수하는 한편 이들이 짝퉁 물품 판매로 얻은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차량 3대와 은행계좌를 몰수보전 조치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국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짝퉁 물품의 밀수입을 차단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물품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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