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지난 6일 동시에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돌입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비슷한 가격대에 5G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 6일 삼성전자는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0 FE'를, LG전자의 차세대 폼팩터(기기 형태) 'LG 윙'을 시장에 선보였다. 이를 통해 양사는 하반기 스마트폰 점유율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 '89만9800원' 갤S20 FE, 예판 시작…16일 정식 출시
삼성전자가 지난 6일부터 '갤럭시S20 팬 에디션(Galaxy S20 Fan Edition, 이하 갤럭시S20 FE)'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정식 출시 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신제품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사전예약은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며, 정식 출시는 오는 16일이다.
갤럭시S20 FE는 클라우드 레드·클라우드 라벤더·클라우드 민트·클라우드 네이비·클라우드 화이트의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89만9800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FE 흥행을 위해 이동통신사와 별개로 사은품 및 중고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우선, 사전 예약 고객에 한해 △피트니스 밴드 '갤럭시 핏2'·커스텀 스킨 2종 △UV 살균 무선 충전기·커스텀 스킨 2종 △게임 컨트롤러·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 3개월 이용권 등 3가지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중고 보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갤럭시S20 FE를 구매하고 기존 폰 반납 시 각 통신사 중고매입가의 최대 2배까지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갤럭시S20 FE 사전 예약은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각 이동통신사 오프라인 매장,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이동통신사 온라인몰, 쿠팡·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신청 가능하다.
삼성전자 측은 "영밀레니얼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과 성능을 모두 제공한다"며 "다양한 색상과 부드러운 헤이즈 마감 디자인에 120Hz 디스플레이·고사양 칩셋·트리플 카메라·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109만8천900원' LG윙, 예판 건너뛰고 정식 판매 돌입
같은 날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정식 출시했다. LG 윙의 색상은 일루젼 스카이, 오로라 그레이 등 2가지로 나왔다.
LG 윙의 강점은 가격이다. LG전자는 신제품의 국내 출시 가격을 109만89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형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LG전자는 사전예약 프로그램을 없앤 대신 일반 구매 혜택을 강화했다. 우선, 2년 내 스크린 파손 시 교체 비용의 7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메인 스크린 파손 △세컨드 스크린 파손 △메인+세컨드 스크린 파손 가운데 1회 한정으로 가능하다.
통신사별 구매 혜택도 있다. SK텔레콤은 T다이렉트샵에서 LG 윙을 구매한 고객에게 버팔로 미니체어, 어버너 소가죽 클러치백, 캐로타 4in1 무선충전 스탠드 등 T기프트 8종 가운데 하나를 제공한다. KT는 KT샵을 통한 구매 고객에게 △벨킨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벨킨 무선 충전 스탠드 △UV 살균 고속 무선충전 알람시계 중 하나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5G 시그니쳐, 프리미어 슈퍼, 프리미어 플러스 요금제에 가입하고 스마트기기팩을 선택한 고객에게 'U+리얼글래스(출고가 69만9000원)'를 50% 할인권을 제공한다.
LG 윙은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LG전자 측은 "변화를 원하는 많은 고객이 'LG 윙'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했다"며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고객들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