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애플 모두 "역대급 스펙"…온라인 행사 통해 모바일 액세서리 신제품 공개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모바일 액세서리 신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최근 각각의 온라인 언팩을 통해 공개한 태블릿PC와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두고 양사 모두 '역대급 스펙'이라고 강조한 만큼 각 제품군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 "가장 강력한 제품" 삼성 '갤럭시탭S7 vs 애플 '아이패드 에어 4'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자사 신형 태블릿 PC의 특장점으로 '최고의 성능'을 꼽았다.

우선,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열고, 태블릿PC 신제품 '갤럭시탭S7' 시리즈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강력한 성능과 휴대성을 겸비한 프리미엄 태블릿"이라며 "PC, 태블릿, 스마트폰의 강점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라인업은 11인치 디스플레이의 갤럭시탭S7과 12.4인치 디스플레이의 갤럭시탭S7플러스 등 두 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획기적으로 개선된 반응 속도와 개선된 필기감의 'S펜 및 삼성 노트' △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 △5G 이동통신 지원 등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겠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주요 스펙으로는 △6GB 혹은 8GB 램 △128GB 혹은 256GB 메모리 △후면 1300만·500만 화소 카메라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 △8000mAh 혹은 1만90mAh 배터리 △최대 45W 고속 충전 등이 있다.

갤럭시탭S7의 가격은 82만9400원(와이파이)부터 시작한다. LTE 모델의 경우 92만9500원부터다. 갤럭시탭S7플러스의 가격은 114만9500원부터다.

이에 애플도 지난달 16일 온라인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패드 에어 4세대를 공개했다.

애플은 "가장 강력한 아이패드 에어"라며 "지금껏 생산된 아이패드 에어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뛰어난 역량을 갖췄다. 이번 제품으로 우리는 가장 견고한 아이패드 라인업을 형성하며, 고객들에게 일상을 풍성하게 해줄 더욱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애플은 이번 신제품의 앱 프로세서(AP) 성능을 강조했다. 10.9인치 디스플레이의 아이패드 에어 4세대는 아이폰12에 탑재되는 'A14 바이오닉 칩'이 탑재됐다. A14 칩의 CPU 성능은 전작 대비 40% 개선됐으며, 그래픽 성능은 30% 향상됐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는 전작 대비 카메라와 오디오 성능이 개선됐으며, 상단 버튼에 통합된 새로운 터치 ID 센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터치 ID는 사용자가 빠르고, 편리하게 기기 잠금 해제 및 앱 로그인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스펙으로는 △64GB 혹은 256GB 메모리 △후면 1200만 화소 카메라 △전면 700만 화소 카메라 등이 있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의 가격은 77만9000원(와이파이)부터다. 셀룰러 버전은 94만9000원이다.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로즈 골드, 그린 및 스카이 블루 등 다섯 가지다. 별도로 구입이 가능한 2세대 애플 펜슬의 가격은 16만5000원이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는 이달 중 글로벌 시장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 "헬스 기능 대폭 강화" 삼성 '갤럭시 워치3' vs 애플 '애플워치 6'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 워치 제품군에서도 신제품을 공개하며 경쟁에 돌입했다.

우선, 삼성전자가 선보인 것은 헬스 기능을 대폭 강화한 '갤럭시 워치3'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41mm, 45mm 등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되며, 이번 제품 역시 삼성 스마트 워치 고유의 디자인 특징인 원형 베젤이 적용됐다.

갤럭시 워치3는 전작 대비 더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도 더욱 슬림하고 가벼워졌으며, 고급 천연 가죽으로 제작한 스트랩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3'는 헬스 모니터링부터 피트니스, 수면 관리까지 손목 위에서 통합된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혈압뿐 아니라 심전도(ECG)도 측정 가능하다. 또한, 최초로 혈액 내 산소를 측정해 일정 시간 동안 얼마나 효과적으로 호흡하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한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도 지원한다.

'갤럭시 워치3'는 LTE와 블루투스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42만9000원(블루투스)부터다.

이에 맞서는 애플은 지난달 혈중 산소 센서와 앱, 새로운 케이스 마감 등을 적용한 '애플 워치 6세대'를 공개했다. 애플 역시 이번 제품에서 전작 대비 헬스 기능이 개선된 점을 강조했다.

애플 워치 6세대는 사용자의 혈중 산소 포화도를 간편히 측정할 수 있다. 산소 포화도(SpO2)는 적혈구에 의해 폐에서 신체 전반에 운반되는 산소의 퍼센티지를 나타내며, 산소가 공급된 혈액이 얼마나 신체에 잘 순환되는지를 보여준다.

뒷면 크리스탈의 4개 포토다이오드, 녹색·적색·적외선 등 4개 LED 클러스터를 활용해 혈액의 반사광을 측정하는 방식이며, 사용자가 움직이지 않을 때는 온디맨드 측정이 가능하다.

아울러, 아이폰11 시리즈에 탑재된 'A13 바이오닉' 칩셋을 기반으로 한 'S6 SiP'을 탑재해 성능과 앱 실행 속도 등을 약 20% 개선했다. 이를 통해 최대 18시간까지 배터리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애플워치 6세대는 GPS 모델과 셀룰러 모델 등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53만9000원(GPS 모델)부터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