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 맞아 랜선 패밀리 콘서트 열어…동시 접속자 55만 명 기록
[더팩트|한예주 기자] 롯데면세점이 방탄소년단(BTS) 덕을 톡톡히 봤다.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비대면 콘서트를 열자 신규 회원이 급증한 것.
28일 롯데면세점은 전날 개최한 '제 30회 롯데면세점 랜선 패밀리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염원을 담아 '하이, 월드! 듀티프리 라이프, 어게인(Hi, world! Duty-Free life, again)'을 주제로 진행된 제 30회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에서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황치열, 여자친구, 이현이 출연했다.
2006년부터 개최한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는 지금까진 오프라인에서 대규모로 진행됐지만, 이번 30회 콘서트는 최초로 사전 녹화 및 언택트로 진행됐다. 콘서트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간체, 중국어 번체, 베트남어 등 총 6개 언어로 번역됐다.
오후 5시부터 약 90분 동안 진행된 콘서트는 최대 동시 접속자 수 55만 명, 총 조회 수 220만을 기록했다.
패밀리 콘서트 효과로 롯데면세점 회원 수 또한 폭증했다. 참가신청 기간인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5일까지 약 한달 동안 롯데인터넷면세점 신규 가입 고객은 하루 평균 약 3만5000여 명으로 총 90만 명을 유치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90%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가입 고객의 국적 또한 다양하게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의 신규 회원이 전체의 44% 비중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미주와 유럽 등 기타 국적의 고객 또한 38% 늘었다. 내국인 회원은 12%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추이를 살펴보면 한류문화와 면세점 쇼핑에 관심이 많은 10대와 20대가 각각 37%, 43%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내국인 고객 중 2만 명이 패밀리 콘서트를 통해 휴면해제 후 정상회원으로 전환하는 '리텐션(Retention) 마케팅 효과' 또한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편, 롯데면세점 모델인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캠페인 영상과 메이킹 필름 또한 패밀리 콘서트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위 원트 어 듀티프리 라이프(We want a Duty-Free life)'를 주제로 한 이번 캠페인은 밀레니얼 세대가 갖고 있는 일상 속 고민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나만의 듀티프리(Duty-Free) 방식을 개성 있게 표현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의 개별 캠페인 영상은 오는 10월 롯데면세점 공식 유투브 채널인 LDF TV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 패밀리 콘서트가 전 세계의 코로나19 극복에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은 문화마케팅을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는 등 대한민국 유통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