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 인상…0.15%포인트↑ 

카카오뱅크는 직장인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를 연 2.01%에서 연 2.16%로 0.15%포인트 인상했다고 25일 밝혔다. /더팩트 DB

카카오뱅크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카카오뱅크가 직장인 신용대출 최저금리를 인상했다. 급격하게 늘어난 신용대출을 조절해 자산건정성을 관리하겠다는 이유다.

카카오뱅크는 25일 직장인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를 연 2.01%에서 연 2.16%로 0.15%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인상된 금리는 이날부터 적용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금리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용대출이 급증하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14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과 카카오뱅크 임원과 화상회의를 열고 신용대출 급증 현상과 관련한 대책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어떻게 신용대출을 관리할지 등을 담은 계획서를 이날까지 제출하라고 했다.

실제로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빠르게 늘고 있다. 주택자금 수요가 신용대출로 흘러가면서다. 인터넷은행 두 곳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처음으로 16조 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잔액은 8월 말 기준 14조7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보였다. 전년 동기(12조5000억 원) 대비 2조2000억 원 증가했으며, 올해만 3조4000억 원이 늘었다. 케이뱅크도 같은 기간 신용대출 잔액 1조7800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 보였다.

시중은행도 마찬가지다. 5대 시중은행의 8월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24조2747억 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10조2935억 원 급증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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