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고도화 관련 '2020 4차산업혁명 지표' 발표
[더팩트│최수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의 4차산업혁명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비대면 활동이 일상으로 자리 잡은 뉴노멀 시대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4차산업혁명의 기반인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고도화 및 산업‧국가기반 혁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2020 4차산업혁명 지표'를 발표했다.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세대 이동통신(이하 5G) 가입자 수는 올 7월 기준으로 785만 명을 돌파하고, 5G 데이터사용량(트래픽)은 4월 기준 14만4000TB로 집계되면서 5G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인공지능 분야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29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활용 횟수는 3만8000여 회(8월 기준)다.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된 누적 인공지능 스피커 대수는 861만 대로 전년 대비 45.7% 증가했다.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올해 양성되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AI·SW) 핵심인재는 1만 명 규모다. 4차산업혁명 기술 개발 및 활용 기업 수는 2018년 기준 1500개로 전년 대비 47.9% 증가했다.
자율주행 자동차 운행을 위해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은 93대로 전년보다 31대 증가했으며, 자율주행차 연구개발(R&D) 전문인력도 연간 27.2% 늘어났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계좌 수 및 가입자 수는 2400만 계좌, 1327만 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0%, 34.2% 올랐다. 일평균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3833억 원(2019년 1~9월)으로 2018년(2255억 원) 대비 70.0% 증가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빨라진 4차산업혁명 진행 과정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이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민께 4차 산업혁명의 현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디지털 뉴딜이 마중물 역할을 다하여 4차산업혁명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