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중단할 정도 아니다"
[더팩트│황원영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일부 부작용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작용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내놓고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4만4000명의 자원자 중 2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례가 보고됐다. 대상자 중 약 1만2000명이 2회차 백신을 맞았다.
화이자는 보고된 부작용이 백신 안전성에 우려를 제기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나타난 부작용 중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다.
또한, 현재까지는 안전신호(의약품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추가 조사를 필요로 하는 부작용에 관한 정보)도 보고되지 않았다.
데이터점검위원회가 백신 연구 중단을 권고할 수 있지만 현재 관련 조치는 없는 상황이다. 데이터점검위원회는 회사로부터 독립적으로 활동한다.
화이자 소속 연구진도 우려할 만한 부작용이 있는지 자체 검토 중이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화이자는 임상시험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과 내성을 계속해서 정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심각한 부작용으로 백신 임상시험을 중단시킨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날 영국과 브라질에서 임상시험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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