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데이즈, 17일부터 WWF 컬래버 스포츠의류 할인 판매
[더팩트|이민주 기자] 이마트가 환경보전기관 세계자연기금(WWF)과 함께 리사이클 의류를 판매한다.
15일 이마트는 자사 의류 브랜드 데이즈가 WWF와 협업해 가을·겨울 스포츠 의류 15개 품목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WWF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영리 환경보전기관으로, 전 세계 100여 개국에 걸친 환경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환경 보전 활동을 하고 있다.
데이즈는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 생태계 구축에 동참하고자 WWF 한국 본부와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
이들 간 협업으로 탄생한 의류 중 4개 품목은 폐페트병, 버려지는 원사 등 폐기물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원사로 제작된 친환경 의류다.
대표 품목인 WWF 리사이클 에코 베스트는 한 벌당 6병가량의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충전재로 사용했다. 기획 물량 2만 벌을 환산하면 총 12만 개의 폐페트병이 재활용됐다. 이마트는 리사이클 의류 출시를 기념해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17일부터 내달 2일까지 WWF 협업 상품 전 품목을 행사카드 구매 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카드는 이마트e, 삼성, KB, 현대 등이다.
할인 혜택을 적용할 경우 WWF 리사이클 에코 베스트는 1만5920원에, 안·겉감이 보아털로 덮인 '남성 WWF 보아점퍼'와 '여성 WWF 포인트점퍼'는 각 3만1920원이다.
WWF 컬래버 가을·겨울용 자켓, 점퍼, 맨투맨, 후드티, 팬츠 등 총 11개 품목의 상품은 할인가 기준 2만3920원~3만9920원이다. 해당 의류에는 WWF를 대표하는 판다 캐릭터 와펜, 라벨이 붙어있다.
WWF 컬래버 옷 전 품목에는 FSC(국제산림관리협의회)인증을 받은 종이 태그가 달려있다. FSC 인증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 부여된다.
이마트는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이 필수가 되면서 친화적인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며 리사이클 의류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데이즈는 지난해 상반기 처음으로 '리사이클 팬츠' 2개 품목을 출시했으며, 이후 폐기물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의류를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티셔츠, 팬츠 등 총 10개 품목의 리사이클 의류를 출시했다.
올해 리사이클 의류 매출은 지난해 대비 260% 증가하기도 했다.
이새롬 이마트 데이즈 스포츠 바이어는 "지난해 첫 출시한 리사이클 의류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아 상품 품목을 늘려가고 있으며 올해는 WWF와 협업도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데이즈는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을 만들기 위해 리사이클 소재 활용뿐 아니라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