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현실적인 플렉서블 폰" LG전자 'LG 윙',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종합)

LG전자가 14일 온라인 언팩 행사를 열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전격 공개했다. /LG전자 유튜브 갈무리

'LG 윙' 데뷔 무대, 유튜브 동시접속자 1만3000여 명 몰려

[더팩트│최수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을 통해 데뷔 무대를 가진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이 큰 관심 속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LG전자가 지난 14일(한국시간) 오후 11시부터 LG전자, LG 모바일 글로벌 등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LG 윙'을 공개하기 위한 언팩 행사를 개최했다. 별도의 생중계 영상은 없었으며, 사전 제작된 영상들로 채워졌다. 이날 행사는 약 30분간 진행됐다.

LG 윙은 사용자들에게 기존과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폼팩터(기기 형태)다.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할 경우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보조 스크린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LG 윙 언팩 행사를 중계한 LG전자 유튜브 채널에는 1만3000여 명의 넘는 동시 접속자가 몰렸다. /LG전자 유튜브 갈무리

LG 윙은 LG전자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폼팩터인 만큼 온라인 행사에 대한 관심도 컸다. LG전자의 유튜브 공식 채널(글로벌 포함)에는 시작 전부터 4000여 명이 시청자가 행사를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으며, 행사가 시작된 이후에는 1만3000여 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가 발생했다.

행사는 LG전자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시작됐다. 특히, 이 부분은 여성이 소설의 도입부를 읽는 것과 같은 내레이션으로 진행, 신비로우면서도 웅장한 분위기를 더했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 스마트폰의 혁신 전략이다.

LG전자는 "LG는 지금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으려고 한다"며 "달려오던 길에서 한걸음 벗어나 다시 한 번 탐험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기억해 낸다면, 인생은 경이로움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여러분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할 것이며, 절대로 탐험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여성이 소설의 도입부를 읽는 것과 같은 내레이션으로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 유튜브 갈무리

이후 △퀄컴 △네이버 △투비 △레이브 △픽토 등 글로벌 파트너들도 등장해 LG전자의 'LG 윙'과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에 대해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유명 유튜버도 등장했다. △언박스 테라피 △영국남자 △아찌랜드 △잭킹 등이 직접 제작한 영상으로 'LG 윙'의 특별한 사용자 경험을 소개했다. 이들은 LG 윙이 영상 제작에 적합한 이유와 장점에 대해 언급하고, 기존 스마트폰과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설명했다.

특히, 구독자 1290만 명을 보유한 아찌랜드는 "LG 윙은 쇼핑할 때 매우 좋다"며 "기존 스마트폰은 화면 공간이 제한적인데 LG 윙은 가격 비교를 위해 여러 앱들을 왔다 갔다 할 필요가 없다. 가격 비교를 한 눈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언팩에 등장한 유명 유튜버들은 직접 제작한 영상으로 LG 윙의 특별한 사용자 경험을 소개했다. /LG전자 유튜브 갈무리

이후 'LG 윙'의 실제 상품기획과 개발에 직접 참여한 개발자들이 등장했다.

홍신태 LG전자 상품기획 책임은 LG 윙 개발 이유에 대해 "현재 시장에 나온 플렉서블 제품들은 기기를 펼치거나 열어야 제대로 된 사용성을 경험할 수 있다"며 "우리는 고객이 이미 익숙해진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멀티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LG 윙은) 친숙하면서도 새롭고 완전히 다른 사용자 경험을 구현해 낼 수 있는 유일하면서도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 윙의 특징은 메인 스크린을 돌려 보조 스크린을 사용하는 '스위블 모드'가 지원된다는 점이다. 스위블 모드에서는 하나의 앱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앱을 사용할 수 있다.

LG 윙은 내달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지역에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 유튜브 갈무리

사용자는 유튜브와 같은 영상 스트리밍 앱을 활용할 때, 메인 스크린으로 영상을 보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는 재생, 빨리 감기 등 영상 컨트롤을 할 수 있다.

두 개의 앱 사용도 가능하다. 고객은 메인 스크린으로 대화면 영상을 시청하면서 보조 스크린으로 메신저 앱을 하거나, 검색이 가능하다. 또 메인 스크린을 세로로 돌려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음악을 고르거나, 전화 수신자를 확인할 수도 있다.

LG 윙의 주요 스펙으로는 △6.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4인치 보조 디스플레이 △8GB 램 △128GB 내장 메모리 △4000mAh 배터리 △후면 6400만 광각·1300만 초광각·1200만 초광각 등 트리플 카메라 △퀄컴 스냅드래곤 765 5G 프로세서 등이 있다.

내달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에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가격과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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