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4일 오후 11시 온라인 공개행사서 'LG 윙' 공개…100만 원대 초중반 전망
[더팩트│최수진 기자] LG전자가 오늘(14일) 밤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 실험에 나선다. 화면이 돌아가는 프리미엄 신제품 'LG 윙'을 공개하고, 스마트폰 사업의 경쟁력 확보에 고삐를 죈다.
LG전자는 14일 오후 11시 온라인 공개행사를 열고 새로운 방식의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LG 윙'을 선보인다.
LG전자는 행사에서 LG 윙의 세부 스펙과 정확한 디자인 등을 공개한다. 정식 출시는 내달 초로 전망되며, 가격은 100만 원대 초중반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스마트폰과 비슷한 가격으로 출시해 이번 폼팩터의 신규 고객 유입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판단된다.
LG 윙은 메인 디스플레이가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T'자 형태를 만들면 이와 동시에 뒷면에 숨어있던 보조 디스플레이가 보이는 형태다. 단순 작업을 할 땐 메인 디스플레이만 사용할 수 있으며, 추가 작업이 필요할 경우 두 화면을 동시에 사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운전 중에는 메인 디스플레이로 내비게이션 앱을, 보조 디스플레이로 음악 감상 및 문자 메시지 확인 등이 가능하다.
LG 윙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6.8인치며, 보조 디스플레이는 4인치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메인디스플레이 전면에는 별도의 카메라가 탑재되지 않을 전망이다. 화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외 스펙으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765 프로세서 △후면 6400만 화소 등 트리플 카메라 등이 예상된다.
LG 윙은 LG전자가 올 하반기부터 시행하는 폼팩터 실험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사용성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발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획일화된 스펙 경쟁의 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LG전자의 과감한 변신"이라며 "이 같은 도전이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기대 이상으로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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