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 128.9% 증가…상계관세 대응TF 신설도
[더팩트|이민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마존 등 해외 유명 온라인쇼핑몰에서 국내 쇼핑몰 인기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연계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다.
14일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비대면·온라인 트렌드 활용 중소기업 수출 지원성과 및 향후과제'를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2분기 온라인 수출액이 증가해 중소기업 수출회복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회복세가 가속화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지만, 온라인 수출액은 128.9%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대기업의 현지 유통망·네트워크와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매채널을 연계하고 △아마존 등 7개 해외 유명 온라인몰과 협업해 국내 상품을 손쉽게 해외몰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연계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제품 홍보를 위해 현지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온라인채널과 연계를 지원하겠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출지원시스템을 도입해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분석, 유망시장별 맞춤형 진출전략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른 대응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최근 환율 저평가 같은 새로운 상계관세 조사도 도입되고 미국 외 인도 등도 대한 상계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부처 합동 상계관세 대응TF 신설과 민관 공동 대응 등 협업하고 중소기업 수입규제 대응 법률자문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북방정책 주요 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과의 경제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한-우즈벡 부총리회의 후속 조치로 논의 중인 90여 개 공동투자사업 리스트를 선별하고 양국 경협사업들을 구체화할 계획이다"며 "9월 중 국회보고 등 국내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무역협정 협상 개시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