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한국석유공사와 부유식 해상풍력 MOU

정연인(왼쪽) 두산중공업 사장이 10일 울산 소재 한국석유공사 본사에서 열린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한국형 공급체계 구축 협력에 관한 협약식에서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제공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서 터빈 발전기 제작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두산중공업은 울산 한국석유공사 본사에서 한국석유공사와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한국형 공급체계 구축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해상풍력 발전 방안'에 따라 울산 및 동남권에 약 6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맞춰 진행됐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 터빈 발전기의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조속한 사업화를 위해 사업계획 및 인허가 사항을 공유하면서 발전단지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사업을 오는 2025년 연매출 1조 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의 한국형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현재 100MW 수준에서 2030년 최대 19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연인 사장은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육성을 위한 한국석유공사의 의지에 두산중공업의 해상풍력 기술력을 더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이라며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국내 환경에 적합한 해상풍력 기술력을 높이고, 국내 산업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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